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복귀했지만 경미한 부상
올 시즌 주전 경쟁 밀려난 상황서 또 다시 암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이 또 다시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발렌시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발렌시아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이라는 심각한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순위도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과는 거리가 있는 13위에 랭크됐다.
이달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검사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강인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가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와 리그 14라운드에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4분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틀 휴식 이후 열리는 세비야전에서는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엘데스마르케’ 등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이 경미한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이강인 입장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쉬운 상황에서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나마 소속팀 발렌시아가 부진에 빠져있는 것이 이강인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현재 13위에 올라있는 발렌시아는 최하위 우에스카(승점 12)와 승점차가 3 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 속에 강등에 대한 위험이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다.
세비야전에서도 발렌시아는 볼 점유율이 3-7로 밀리며 고전했다. 탈압박과 패싱 능력이 뛰어난 이강인의 중용이 필요해 보인다.
12월 들어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