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베팅 관련 규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간) "트리피어가 축구협회의 베팅 관련 규정 위반으로 10주 출전정지와 7만 파운드(약 1억46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리피어는 지난 5월 베팅 관련 규정 위반 혐의를 받아 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FA가 포착한 트리피어의 혐의 발생 시점은 토트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던 2019년 7월이다.
조사를 진행한 FA는 트리피어에 대해 “선수 등 경기 참여자는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경기, 대회는 물론 축구와 관련한 모든 일에 직, 간접적으로 베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베팅하도록 지시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겼다”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얻은 축구와 관련된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또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FA는 트리피어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명시하지 않았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그가 팀을 옮길 당시 이적 정보를 지인에게 알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중징계를 받게 된 트리피어는 다가올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포함해 약 13경기 정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