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소속팀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 인터뷰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최근 손흥민의 높아진 인기와 위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항상 웃는 얼굴이다'라는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이 곳 토트넘에서 팀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빙그레 웃었다.
특히 손흥민은 한국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한국인 가장 유명하지 않다. 한국에는 나보다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BTS가 더 유명하다. 엄청난 그룹이다. 나 역시 팬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늘 기쁘고 감사하다. 팬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축구는 팬들을 위한 것이다. 나를 보기 위해 런던까지 오고 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보면 늘 고마울 따름이다. 엄청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수많은 우승 트로피가 이를 대변한다”며 “그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믿을 수 없었고 떨렸다. 그의 축구를 보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많은 것을 심어줬다. 감독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심어준다. 가령 부스터 같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을 비롯한 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엄청난 득점 페이스에 대해 "모두 케인 덕분이다. 케인은 본인은 물론 팀을 위해 보여주는 것이 상당한 선수"라며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함께 한 지 6년이 돼가면서 서로를 잘 이해한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팬들과 언론 모두 나와 케인에 대해 얘기하지만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도 엄청나다. 축구는 한두 명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벤치에 있고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 모두 중요하다"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득점 후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바로 손가락으로 사각형을 만드는 일명 ‘카메라 세리머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만의 특별한 세리머니를 찾다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다는 의미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4시 15분, 울버햄튼과의 원정경기서 토트넘 입단 후 개인 통산 100호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