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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신성장 사업 구체화 시일 소요...투자의견↓”-유진투자증권


입력 2020.12.28 08:39 수정 2020.12.28 08:4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현대글로비스 주요 투자 지표ⓒ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신성장 동력 사업들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8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방민진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900억원, 영업이익 1873억원 수준으로 당사의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남에 따라 동사의 매출 및 이익 회복을 기대해왔으나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등으로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딘 모습”이라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다만 물류 부문은 해외 공장 가동과 견조한 국내 판매로 전년동기 매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룹사 수출 실적을 감안할 때 완성차해상운송(PCC) 매출 역시 전년 동기비 역성장 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룹사 가운데 팬데믹 타격으로부터의 회복이 가장 더딘 모습이지만 내년에도 완만한 이익 정상화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방 연구원은 “다만 10월 이후 주가 급등을 견인한 신성장 동력 사업들(수소 물류·배터리 리스 등)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이는 과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했지만 구체적인 투자계획이나 사업 규모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리미엄을 적용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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