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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찍어내는 사이 동부구치소 541명 집단 감염…野 "무능한 추미애" 비판


입력 2020.12.28 16:20 수정 2020.12.28 16:2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동부구치소서 국내 단일시설 최다 확진자 발생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일"

"尹 쫓는데 쏟은 힘 조금이라도 썼으면 막아"

"秋, 헌정 사상 가장 악하고 무능한 장관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500명이 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애를 쓰는 사이 방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26~27일 이틀간 541명(수용자 498명·직원 22명·직원 가족 등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단일 시설로는 최다 확진자 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국가1급보안시설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무려 541명이나 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법무부 장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일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구치소 건강 보건은 국가가 관리하는데 (확진자가) 500명이 넘을 때까지 이렇게 방심하고도 어떻게 K방역을 자랑하느냐"며 "윤석열을 쫓아내는데 쏟던 힘을 조금이라도 썼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시작한 시기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한 시기와 맞물리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인재"라며 " 문재인 대통령이 K방역 홍보하다 백신 뒷전이었듯 추장관은 윤석열 쫓아내기에 바빠 본업인 재소자 관리엔 뒷전이었다"고 일갈했다.


하 의원은 "밀집시설인 구치소는 코로나19 취약시설이라 특별히 더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동부구치소는 다른 구치소보다 밀집·밀접·밀폐의 ‘3밀’ 특징이 강해 더더욱 엄격한 방역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수감자들에게 확진자 발견 전까지 마스크조차 지급되지 않았고 접촉자 관리에도 구멍이 숭숭 뚫렸다"며 "방역당국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도 허술한 방역관리로 대규모 확진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구치소 운영의 최종 책임자인 추 장관이 대량 감염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 장관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악하기만 한 게 아니라 가장 무능한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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