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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75억7000만 달러·7.7%↑ 성과


입력 2021.01.05 11:05 수정 2021.01.05 11:0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최근 5년 내 수출액·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

김치·라면·고추장·쌀가공식품·유자차·포도 등 인기

미국·신남방 지역, 수출 1·2위권역 부상

지난해 연간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인 75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연간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 신선 농산물은 14억3000만 달러, 가공식품은 61억4000만 달러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내 수출액과 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이다.


최근 5년간 농식품 수출액 및 증가율 ⓒ농식품부

특히 김치의 경우 1억4450만 달러(37.6%↑), 고추장은 5090만 달러(35.2%↑), 쌀가공식품 1억3760만 달러(26.7%↑), 라면 6억306만 달러(29.3%↑), 유자차 5080만 달러(31.9%↑), 포도 3120만 달러(32.5%↑)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12억1000만 달러)이 전년보다 38.0% 증가해 중국(11억4000만 달러)을 제치고 수출 대상국 중 2위에 올랐으며, 태국·인도 등 신남방 지역(15억6000만 달러)에 대한 수출도 9.1% 증가해 1위 수출권역으로 부상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수출 성장세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가·식품업계·수출업체와 정부·공공부문의 협업이 온라인·비대면 유통소비 환경에 신속 대응, 수출업체의 어려움 해소 노력, 건강·간편식품에 대한 집중 마케팅 지원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실적을 보면 신선 농산물은 김치·인삼류의 최대 수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치의 경우는 제품 현지화(비건김치·캔 김치 등) 및 기능성 홍보 등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억445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인삼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적극 대응해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으로 미·중·일 등에서 수출이 9.3% 올랐다.


인기품목인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수출 최저가격 관리를 통해 높은 성장세(32.5%↑)를 이어 갔으며, 유자차는 미국에서 현지 기호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5000만 달러(31.9%↑)를 달성했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가공식품 분야는 라면·쌀가공식품 등의 간편식품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8.8% 증가한 6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한류 영향, 장기보관 가능한 편의성,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 판촉·홍보 등에 힘입어 첫 6억 달러 수출(29.3%↑)을 달성했으며, 쌀가공식품은 가공밥·떡볶이·죽 등이 가정간편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 미국 수출이 역대 최고를 달성해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억376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장류 또한 최근 한국 식문화의 인기와 함께 한식을 직접 요리해보려는 젊은 층의 수요를 적극 발굴함에 따라 9990만 달러를 수출, 역대 최고인 30.6% 신장을 기록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해도 농식품 수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별·품목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가도록 연초부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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