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8만톤, 11일부터 인도
1월 중 4만톤, 설 이후 6만톤 공급
19만톤, 3~6월 중 공매
쌀 수급 안정을 위해 1∼2월 중 정부양곡 18만 톤이 시장에 풀린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25일 발표한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에 따라 1~2월 중 산물벼 인수도와 공매를 통해 정부양곡 18만톤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농식품부는 2020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6.4% 줄어든 데 따라 37만톤 내외의 정부양곡을 수확기 이후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급키로 했었다.
이번에 공급하고 남은 물량 19만톤은 3~6월 중 공매(매월)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수확기 산물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 8만톤(벼 기준 11만톤)은 산지유통업체 인수 의향 조사를 거쳐 11일부터 인도한다.
산물벼 인도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떡쌀 수요 등을 감안해 1월 중 2018년산 4만톤, 설 이후 2019년산 6만톤을 차례로 공급한다.
특히 2018년산 4만톤은 떡집 등 영세자영업자의 쌀값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14일 입찰해 설명절 전인 19일부터 인도하고, 2019년산 6만톤은 설 이후인 2월 18일 입찰해 2월 24일부터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공매는 도정업 신고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과잉경쟁을 방지하고 실수요업체 중심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벼 상태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을 판매해야 한다.
아울러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연산혼입,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중에 부족한 쌀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고, 앞으로 전체적인 정부양곡 공급 일정을 제시함으로써 산지유통업체 등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