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제공한 대전 아파트에서 2주 자가격리...2월1일 스프링캠프 시작
한화 이글스의 창단 첫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48) 감독이 입국했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수베로 감독과 가족들은 한화 연고지 대전으로 이동, 구단이 제공하는 아파트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무사히 가족과 함께 입국해 기분 좋고 감사하다. 이제 한국에 왔으니 목표를 위해 하나 하나씩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가 있어야 할 한화 야구장에 빨리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기 3년의 수베로 감독은 다음달 1일 거제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수베로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다수의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역임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밀워키의 리빌딩 성공 과정에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9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제대회도 경험한 바 있다.
한화이글스는 이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립된 수베로 감독의 팀 운영 철학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구축하고자 하는 구단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또 데이터를 중시하는 수베로 감독의 팀 운영 스타일 역시 현장 데이터 활용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구단의 변화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와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도 이날 입국해 대전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