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팔레트 EP1 올해 초, 전기차 EV600 올해 말 출시
GM의 얼티엄 플랫폼 도입…레벨 2 자율주행 및 DC 급속 충전 탑재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송용 전기차 사업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제품 EP1과 EV600을 최초로 공개했다.
GM은 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에서 전기차 신규사업인 '브라이트드롭'을 발표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이트 드롭은 얼티엄(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전용 플랫폼으로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을 창고 선반에서 현관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제품,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지원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드롭은 짐을 싣고 단거리를 이동하는 'EP1'과 EP1을 싣고 중·장거리를 이동하는 전기 밴 EV600으로 구성된다. 택배 배송 기사가 EV600을 몰고 배송지로 이동한 뒤 EP1을 꺼내면, 택배 상자를 품은 EP1이 배송 기사를 따라간다는 것이 GM의 설명이다.
올해 초 출시 예정인 EP1은 택배차에서 고객의 현관문 앞까지 물품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개발된 보조 전기 팔레트로, 운전자의 보행 속도에 따라 최대 시속 3마일(시속 5km)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200파운드(약 91kg)의 적재 하중을 갖췄다.
두 번째 제품인 대형 상업용 밴(승합차)인 'EV600'는 장거리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경량 전기 상용차다.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EV600은 완충 시 최대 250마일(약 402km)의 주행이 가능하며 120kW(키로와트) DC 고속 충전을 통해 시간당 최대 170 마일(약 274km)의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 1만6990리터이상의 화물 적재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1만파운드(약 454kg) 미만의 공차중량(GVWR)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전방 및 후방 주차 어시스트, 긴급 자동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추종 거리 표시, 전방 보행자 제동, 차선 이탈 경고가 포함 된 차선 유지 지원, 인텔리빔(IntelliBeam) 자동 상향등 및 HD 후방 카메라 등도 포함됐다.
EV600는 올해 말까지 첫 번째 차량이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브라이트드롭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이트드롭은 웹 및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브라이트드롭 제품에 대한 정보와 접근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빌트-인 연결 기능은 경로 효율성, 자산 활용 및 제품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부 데이터와 인싸이트를 비즈니스에 제공한다. 운전자와 배달인은 다양한 작업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GM은 페덱스와 협력해 1분기 안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리처드 스미스(Richard Smith) 페덱스 익스프레스 미주 지역 사장은 "브라이트드롭은 정확한 시간에 맞춘 특송 운송이 계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회사를 변화시키기 위해 채택한 혁신의 완벽한 예"라며 "이러한 신규 제품군을 통해 FedEx Express 배송의 안전, 보안 및 적시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택배 직원의 복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GM은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전기트럭을 직접 운영하지는 않고 전기트럭 및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