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조사 착수…국민적 관심 고려해 자조단이 담당"
불법공매도 등 123건 조사…12명 검찰고발·2명 과징금
4개 증권사가 무차입 공매도 혐의와 관련해 금융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시장조성자 불법 공매도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14일부터 4개 증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8일까지 금융당국 요청에 따라 시장조성자(증권사)에 대한 불법공매도 특별감리를 실시한 바 있다.
자조단 측은 "공매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 등을 고려해 금감원이 아닌 자조단이 조사를 담당하게 됐다"면서 "1분기 중에는 조사를 마무리해 관련 법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조단과 금감원은 이번 불법공매도 조사를 포함해 123건(1월 신규착수 25건)을 조사 중이다. 지난 달 14건의 조사가 종결됐고 증선위를 통해 12명을 검찰에 고발·통보하고 2명에게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19건의 심리를 진행함과 동시에 코로나19, 가상화폐, 언택트 등 10개 테마의 388개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조심협 측은 "개인의 자본 시장 참여가 급증해, 불공정거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