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의 여부 관건…중국, 해양진출 및 인권문제 다룰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호주, 인도 정상과 첫 번째 쿼드(Quad)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담이 개최될 경우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한 대응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요미우리신문·교도통신 일본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과 온라인으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이 개최되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등이 의제로 상정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한 대응이 초점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홍콩과 신장(新疆)위구르 등 중국 인권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관측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견제할 의도로 4개국 정상회담 개최 카드를 꺼내들려고 하지만 나라별로 온도 차이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복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과 호주는 4자 회담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사태는 피하고 싶어 하는 인도 정부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