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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애플카 쇼크'에 하락 마감…3090선으로 추락


입력 2021.02.08 15:47 수정 2021.02.08 15:4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 3523억원 순매도…개인·기관 862억원, 2754억원 순매수

현대차 -6%, 기아차 -15%…"10일 옵션만기 앞둔 매도세 영향"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9포인트(0.94%) 하락한 309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애플카 쇼크로 인한 자동차 업종이 급락세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10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나타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물량의 영향으로 3100선을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9포인트(0.94%) 하락한 309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22%) 내린 3113.63에서 출발했다. 이날은 외국인이 3523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의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62억원, 2754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63%), 은행(3.26%), 전기가스업(2.41%), 증권(1.56%), 음식료업(1.45%) 등은 상승세를 탔다. 운수장비(-7.86%), 의료정밀(-2.01%), 통신업(-1.80%), 제조업(-1.60%), 의약품(-1.4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6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500원(0.60%) 내린 8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카와 전기차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를 내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현대차는 하루 만에 6.21% 떨어진 23만4000원에 장을 마쳤고, 기아차는 14.98% 급락한 8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SK하이닉스(-1.96%), LG화학(-3.70%), NAVER(-1.38%), 셀트리온(-1.6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카카오(0.44%), LG생활건강(1.85%), POSCO(2.09%), 엔씨소프트(6.35%)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6.64포인트(0.69%) 내린 960.7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 370억원씩을 팔아치우면서 약세를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7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68%) 내린 1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1.72%), 펄어비스(-1.74%), 에이치엘비(-0.33%), 알테오젠(-1.75%)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씨젠(0.78%), 카카오게임즈(5.53%), SK머티리얼즈(0.19%)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카 관련 논란 속 자동차 업종이 급락하면서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도체 업종 부진과 함께 나타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약세로 인해 낙폭을 확대했다"며 "춘절을 앞둔 중국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난 부분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긴 했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둔 외국인들이 대량의 매도세를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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