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조1567억, 영업익 4560억
비즈보드, 지난해 12월 일평균 10억 넘겨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카카오톡에서 직접 돈을 버는 톡비즈 부문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커머스, 핀테크, 모빌리티 등이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도 톡비즈 매출은 50% 이상 성장률을 예상하며 호실적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연간 매출 4조156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4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88% 오른 1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톡비즈(톡보드, 채널, 샵탭, 톡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603억원으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톡 채팅목록 광고채널인 ‘비즈보드’는 지난해 12월 일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성장한 1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광고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카카오톡 채널 매출 역시 같은기간 42% 증가했다. 3월부터 회원가입, 구매, 예약 등 비즈니스 도구가 순차 제공되며 톡 채널은 올해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올해 톡비즈 성장률은 사업 기반 확대로 약 50% 정도로 공격적으로 잡고 있다”며 “현재 확대되는 추세를 봤을 땐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15일 선보인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는 7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QR체크인, 자격증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이용자 550만명을 돌파하며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시장은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확대와 핀테크로 실현중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올해 카카오페이지는 7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새로운 성장 스토리 써나가고 있는 픽코마는 1조원 이상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결제 부문에서도 글로벌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올해 거래액이 100조원 이상 전망 되는 가운데, 배재현 부사장은 “중국 광군절이 경우 글로벌 리테일 프로모션활동을 통해 신규 유저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며 페이 결제 부분에서도 글로벌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회사는 "카카오페이지 IP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5268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다음 달 출범 예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IP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토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최근 3년간 매출이 30% 성장해왔고, 올해도 모든 사업이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성장률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 8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재산 기부 계획 공표를 언급하며, 긍정적 의미를 강조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재산 50%를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사회 환원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카카오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일이 더 나은 사회와 환경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선진적인 기업 경영과 기부 문화 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ESG 경영(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힘 써 나가려 한다”며 “카카오는 ESG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라고 정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