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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포인트, 모아보니 돈 되네?"…한달 간 1700억원 찾아갔다


입력 2021.02.10 12:02 수정 2021.02.10 12:06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하루 평균 47만 건·55억 현금화…"연 평균 포인트 2조4000억원"

설 명절에도 현금화 서비스 이용 가능…"모바일 어렵다면 PC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한 달 동안 약 1700억원 상당의 숨어있던 카드포인트가 현금화돼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게티이미지뱅크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한 달 동안 약 1700억원 상당의 숨어있던 카드포인트가 현금화돼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한 달 간 카드 포인트 현금화 신청건수는 1465만건, 현금화된 금액으로는 169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55억원의 카드포인트가 현금화된 셈이다.


금융당국은 "1700억원 중 첫 2주간 카드포인트 현금화 이용실적이 1356억원으로, 초기에 비해 현금화 신청건수는 다소 둔화된 추세"라면서 "그러나 연 평균 2조4000억원에 이르는 포인트 평균잔액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이번 설 명절에도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신한·KB·농협·우리·비씨·현대카드는 설 연휴 기간(11일~14일) 카드 포인트 입금 신청 시 당일 입금된다. 다만 제휴관계 등에 따라 실시간 이용이 어려운 일부 카드사(롯데·삼성·하나·씨티·우체국)는 설 명절 직후인 15일부터 순차 입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뱅킹 이용이 쉽지 않은 고령층은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입금서비스 사이트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현금화할 수 있다.


한편 당국과 관련업계는 보다 간편하게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추가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신협회는 다음달까지 PASS 인증 등 다양한 추가인증수단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 말까지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시스템 장애방지 및 안정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어카운트인포는 올해 상반기 중 모바일 앱 외에도 홈페이지에서도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모바일 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제도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자신의 소비 일정과 적립율을 고려해 남아 있는 포인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현금처럼 꺼내 쓰시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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