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마네, 스털링 이어 레프트 윙 4위 랭크
올 시즌 끝 마칠 때 평가액 1억 유로 돌파 가능
토트넘 손흥민의 가치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치솟고 있다.
축구 선수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0일(한국시간), 전 세계 왼쪽 윙어들의 평가액을 공개하며 손흥민의 순위를 4위에 올려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9000만 유로(약 1212억 원)에 달한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떠나기 직전인 2015년 7월, 1600만 유로로 평가됐다. 이후 이적하자마자 2500만 유로로 상승했고, 이후 몸값 업데이트 때마다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가 불어 닥친 지난해에는 각 구단 재정 악화로 인해 잠시 몸값이 내려갔으나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다시 가치가 올랐고, 1억 유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론 실제 이적이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료는 이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일단 손흥민은 전 세계 윙어들 가운데서도 독보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가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에 해당하는 28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2023년 여름까지인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손흥민의 가치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마침 손흥민은 꾸준하게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최종 종착지라 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어 실력은 물론 소속팀까지 월드클래스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손흥민보다 높은 몸값을 기록 중인 왼쪽 윙어는 네이마르(PSG)와 사디오 마네(리버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뿐이다.
이 가운데 현재 페이스를 놓고 봤을 때 손흥민의 순위는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최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라힘 스털링의 평가 액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팀 내에서 해리 케인(1억 2000만 유로)에 이은 2위에 위치해있다. 또한 높은 몸값의 선수들이 득시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위, 그리고 전 세계 축구선수들을 줄 세울 경우 12번째에 서게 된다.
앞으로의 몸값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서 1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득점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시즌 막판까지 득점 페이스를 유지해 득점왕까지 거머쥔다면, 그의 평가액은 1억 유로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손쉬운 계산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