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4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접종 완료 인원을 32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BBC에 따르면 영국은 앞으로 두 달 반 동안 약 1700만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추가로 할 계획이다.
65세 이상과 건강 문제가 있는 16∼64세부터 시작하며, 4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50세 이상에게 모두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건강 문제는 만성 심장병, 당뇨 등 신체적 질병뿐 아니라 심각한 학습 장애와 양극성 장애 등 정신적 문제도 포함된다.
영국은 지금까지 의료 종사자, 70세 이상, 요양원 거주자 등 약 15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했다.
이는 성인 4명 중 1명꼴로, 영국의 접종 인구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영국은 이후 가을까지 나머지 성인 21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 공장 시설 확충 문제로 공급이 줄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생산이 잘 되고 있는 상태다. 모더나 백신도 4월 부활절까지는 들어올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줄고 있지만 이것이 직접적으로 백신 접종 효과인지를 말하기엔 아직 자료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