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대·경북대·전남대에 특수대학원 신규 설립 지원
3년간 60억원 출연, 국내작물 병해충 예찰·관리 인력 양성
농식품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본격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올해부터 3년간 60억원을 지원해 농작물 병해충 관리와 검역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농식품기술융합 창의인재 양성사업 신규사업자로 전북대학교·경북대학교·전남대학교 3개 대학 컨소시엄이 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지난달 1월에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작년부터 전문인력이 부족하거나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를 대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농식품기술융합 창의인재 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학에서는 해당 분야의 특수대학원을 설립해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 교육을 담당하고, 농식품부는 인력양성에 소요되는 교육비와 교육인프라 확충,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농업과 동물감염병 2개 분야에 충남대학교(경북대·경상대)와 충북대학교(전북대·건국대)가 각각 선정됐고, 2023년까지 분야별 80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농작물 병해충 관리 및 검역분야 특수대학원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 증가 및 외래 병해충 유입에 따른 검역 분야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신규로 추진하게 됐다.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전북대학교 컨소시엄은 농촌진흥청·시군 농업기술센터·농림축산검역본부·연구기관·산업체 등과 협력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현장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작년 과수화상병, 매미나방, 붉은 개미 등 농작물 병해충과 외래유입 해충들이 농업인들에게 큰 어려움을 줬다”면서 “앞으로 농작물 병해충 문제 등 농식품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대응을 위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