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서 만나 친환경차 현장 방문
오찬 일정도 동행…전기·수소차 보급·업계현안 논의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8일 만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총리는 18일 정의선 회장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재단이사장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방안과 자동차업계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정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수소경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오찬에서는 현재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차의 P플랜 준비 상황과 협력업체의 줄도산 위기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앞서 정 총리는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친환경차 관련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산업부와 환경부가 각각 친환경차 활성화 대책 및 무공해차 혁신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현장방문에서는 정 총리 외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이 참석해 전기차 전용플랫폼 시연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자리에서 배터리 리스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 배터리 리스 사업은 소비자가 배터리를 뺀 전기차를 구매하고 배터리는 대여해 사용하며 대여료를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두 기업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실증특례'가 통과된 후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