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학술원 주관 '배터리 기술의 미래' 주제 세미나 환영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배터리 시장이 최근에 성공한 것은 산학에 몸담은 연구자들의 오랜 협업 덕분"이라며 "이러한 산학 협업이 확장하고 있는 배터리 생태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최종현학술원이 주관한 '배터리 기술의 미래' 온라인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18년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의 2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SK그룹의 비영리재단이다.
최 회장은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폐전지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이 바로 산학 협업의 사례에 해당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 영역 밖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기술 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능력이 앞으로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질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기관 및 학계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엔 현대차와 배터리 생산·판매를 비롯해 수리·대여·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포함한 '바스'(Baas) 사업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 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해 굿이너프 교수와 함께 ‘고체 전해질’ 연구에 나섰다.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가 진행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위팅엄 뉴욕주립대 화학과 교수가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거브랜드 시더 UC 버클리 재료공학과 교수와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 배터리 연구와 첨단 소재 분야 국내외 석학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