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허위 제보·악의적인 글 전부 수사 요청
"사실과 다른 주장들, 26년 삶에 회의와 환멸 느껴"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조병규는 23일 SNS에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며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억울한 감정이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학폭 의혹 관련 글에 대한 심경이다. 작성자 A씨는 조병규와 함께 뉴질랜드의 학교를 다녔다면서 학폭 피해를 주장했다.
조병규는 해당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A씨가) 동창생의 사진을 도용했다.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폭행한 사실도 없다. 절대 강요와 협박에 의한 사과와 (게시물) 삭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불거진 초등학교 시절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조병규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강제로 운동장을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 또한 없다. 돈을 갈취하거나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며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