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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년, 해양수산 변화는…여객선 방문객 뚝 94.3%↓


입력 2021.02.24 16:55 수정 2021.02.24 16:5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KMI, 코로나19 이후 해양수산 마이너스 성장 진단

해양레저관광·수산물 수출입·해운물류 등 큰 폭 줄어

유래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한 해 해양수산 분야의 변화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각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해양수산 코로나19 전망과 진단’을 통해 살펴본 결과, 해양레저관광 분야에서 지난해 국제여객선 방문객이 9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국제선 방문객은 16만8752명으로 전년 296만9432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3월부터는 모든 국제여객이 통제되면서 국제여객선 방문객도 전무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해수욕장 방문객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은 전년 대비 60.3% 줄어든 268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 해 이용객이 전년인 2019년 부산해수욕장 방문객 3428만 명에도 못 미치는 낮은 방문기록을 보였다.


크루즈 관광객 입국 추이 또한 98.7% 감소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년 27만8751명 대비 27만5262명이 줄어든 3489명만이 다녀갔다.


2019년 1인당 크루즈 관광객으로 벌어들인 수익 99만1095원을 적용할 때 이로 인한 수익감소는 약 272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관광객 감소는 전 세계적인 상황으로, 2020년 1분기 국제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며 이는 약 6700만명이 줄어든 수치로 약 800억 달러 규모의 관광수입이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정상화 속도에 따라 세계 관광업은 58%에서 7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KMI

수산분야에서는 수산물 구매와 소비행태가 인터넷 쇼핑몰을 제외한 대형마트, 전통시장, 백화점 등 모든 구매처의 구매빈도가 감소했으며, 코로나 이후 수산물 외식소비처에서의 빈도 또한 크게 줄어 전반적인 외식 소비도 줄어든 것으로 KMI 관측 결과 나타났다.


수산물 수출입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양수산부 수산물수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산물 수출액은 23억1875만원으로 전년 대비 7.4% 줄었고 수입액은 56억2098만원으로 3% 줄었다. 월별 수출액은 4월과 5월이, 수입액은 3월과 4월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산물 온라인 판매는 증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수산물을 판매하는 대표 온라인 쇼핑몰 7개사를 기준으로 확인해볼 때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으며, 1월에서 11월까지 소비촉진에 참여한 6개 마트에서 수산물 매출도 전년 대비 570억원이 증가한 1조3131억원을 기록했다.


해운 물류 부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해상물동량은 3.6% 감소해 세계 금융위글 맞았을 때와 비슷했다. 2021년 이후 물동량이 화복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물동량 회복의 폭보다는 낮은 4.2%로 전망되고 있다.


해운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해운종합지수(ClarkSea index)를 보면 2020년 코로나 발생에 따른 파급력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약 50% 급락된 지수로 해운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항만 물동량은 지난해 세계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3.3% 감소해 2009년 세계금융위기 상황(-8.7%) 이후로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연간 국내 항만물동량은 전년 대비 8.8% 감소했으며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0.5% 줄어든 가운데 8월 이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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