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야 의원들과 정책협의회
30여명 북적북적…지지율 1위 실감
"기본주택, 경제선순환 위한 정책"
여야 통틀어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여의도를 누비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글래도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청 주관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자신의 핵심 브랜드인 3대 기본 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는 저성장 시대 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 지사가 이날 여의도를 찾은 건 지난 1월 26일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 이후 약 5주 만이다.
이 지사는 "기본주택은 경제 선순환을 위한 정책"이라며 "의원 여러분께서 기본주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입법과 포용금융·기본금융을 위한 각종 법 제정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저성장 시대 해법으로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에는 결국 정부 재정지출의 핵심 역할이 이전 소득을 늘리는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경기도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도입해서 성공한 시한부 지역화폐 방식의 재정지출을 통해 이전 소득을 늘리면서 소비도 충분하게 늘려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가 늘면 수요가 늘고, 수요가 늘면 생산이 늘고, 생산이 늘면서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는 그런 선순환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김상희 국회 부의장,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 정성호·김경협·윤후덕·안민석·김병욱·김영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엔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이 주최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 지사와 30년 지기로 대표적인 친(親)이재명계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