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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존스홉킨스 의대 지나영 교수 초청 대담 개최


입력 2021.03.04 13:42 수정 2021.03.04 13:4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진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좌)과 이주현 한국씨티은행 여성위원회 위원장(우)이 지난 3일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인 지나영 교수를 초청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지난 3일 저녁 존스홉킨스 의대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와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과의 대담 행사를 비대면 줌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1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내 인생의 도전과 선택’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명순 은행장은 대담에서 후배 여성 리더들의 선배이자 롤 모델, 그리고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성 리더로서의 생각을 나누며 대담을 이어갔다.


지나영 교수는 국내 의대 레지던트에 낙방후 과감히 미국행을 결정하고, 하버드의대 뇌영상연구소, 노스캐롤라이나 의대를 거쳐, 현재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더불어 존스홉킨스 재직 중, 자율신경계 난치병으로 다시 삶에 적응하기까지 ‘자신의 진심을 따르라’는 모토와 함께 삶의 굴곡에서 용기내어 도전했던 경험에 대해 들려주며 참가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유 행장은 이날 “지나영 님의 계속되는 도전의 여정에서 얻은 경험, 통찰력, 그리고 울림이 있는 메시지가 문화를 바꾸는 작은 물결이 되리라 믿는다”며 “우리 씨티 동료들도 도전하기에 늦지 않았음을 깨닫고 유연한 사고 방식으로 계속해서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기여한 여성들의 헌신과 성취에 감사하고 여성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세계 여성의 날을 매년 기념하고 있다. 여성 인재 비율 확대를 위한 그룹차원의 목표를 제시하고, 상위 직급의 성별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제인 프레이저 CEO가 지난 1일자로 월가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씨티 이사회의 남녀 비율은 5:5가 됐다. 현재 29%인 각국 대표의 여성비율도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차별 없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성위원회’를 운영중이다. 회사는 전체 기업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여성 임원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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