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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굴로는 취업 안 돼"…성형수술 9번 강행한 베트남 20대男


입력 2021.03.07 11:03 수정 2021.03.06 22:4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도 쿠엔

"그 얼굴로는 취업하기 힘들다"라는 말을 들은 베트남의 한 남성이 9번에 걸친 성형 수술을 감행했다.


지난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도 쿠엔(26)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지금까지 받은 성형수술은 눈, 코, 치아, 입술 등을 포함해 총 9번으로, 4억 동(약 197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도 쿠엔이 이렇게까지 큰 비용을 들여 수차례 성형을 한 이유는 취업 면접관으로부터 "당신 얼굴로 직장 구하기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도 쿠엔은 모든 수술 비용을 자신이 저축한 돈에서 사용해야 했지만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결국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도 쿠엔은 "처음 성형수술을 하고 돌아온 날 부모님이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나 역시 상당히 바뀌었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부모님의 그런 반응을 보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면서도 "성형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도 쿠엔은 "강한 의지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탐구해야 한다. 내 아름다움의 지표는 거울을 봤을 때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성형을 반복한 자신에 비판의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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