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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상반기 중 공시시스템 개편…"수수료 비교 한눈에"


입력 2021.03.09 16:38 수정 2021.03.09 16:38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자동차리스 ‘중도해지수수료’-‘비대면 중금리대출’ 상품 등 공시 강화

고령 이용자 위해 글자 크기 확대…‘소비자코너’ 신설해 의견수렴키로

여신금융협회가 올 상반기 소비자 친화적 공시 강화를 위한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여신금융협회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카드사와 리스,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동차리스 중도해지수수료와 비대면 중금리대출상품 비교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자 친화적 공시 강화를 위한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이달 중 용역업체 계약을 완료하고 향후 3개월 간 서비스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개선의 핵심은 금융소비자 이용편의성 제고다.


개편안에 따르면 회원사들이 취급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수수료 등 부대비용 공시가 강화된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각 금융회사별 자동차리스상품 중도해지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 신용대출상품 공시화면에서는 대출 이용 시 중도상환수수료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비대면채널을 통한 금융상품 가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거래 상품에 대한 비교공시 기능도 마련된다. 협회는 ‘중금리 대출상품 운영 현황’ 페이지에 가입방식에 따른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카드론과 신용대출 공시 페이지 상에 핵심경영지표와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등 핵심정보를 일괄 제공해 소비자의 정보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를 위한 이해도 제고 서비스도 강화된다. 협회는 우선 상품공시 메뉴 가운데 어려운 용어에 대해서는 마우스 이동 시 용어를 설명하는 태그 기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한 공시 홈페이지 상 글씨 크기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 이용자들의 공시시스템 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소비자 공시정보 이용 성향과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홈페이지 화면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방문자 수가 높은 특정 공시항목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공시 홈페이지 내 ‘소비자코너’를 신설해 공시 이용 불편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여신협회의 이번 공시시스템 강화는 오는 25일 시행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도 맞물려 있다. 금소법 시행에 따라 그동안 자율규제 개념이던 금융상품 비교공시가 법제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감독당국은 지난해 여신협회 등과 면담을 갖고 비교공시시스템 운영에 대한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정책에 부응하고 금융상품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의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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