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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가 친모였다' 숨진 구미 3세 여아 사건 반전


입력 2021.03.10 23:51 수정 2021.03.11 00:2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경북 구미에서 3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이를 공모한 유력 용의자(공범)가 경찰에 검거됐다.


ⓒ뉴시스

10일 구미경찰서는 구미 상모사곡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모 A(22)씨와 범행을 공모한 용의자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용의자 B씨는 50대 외할머니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외할머니는 숨진 3살 여자아이의 친모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친모로 알려졌던 A(22)씨는 언니로 확인됐다. 서로 자매지간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숨진 3살 여아와 구속된 A씨의 DNA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를 주변 인물까지 확대해 여아와 B씨 사이에 친자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여아의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여아는 난방이 안 된 빈방에서 발견됐으며, 사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해 있었다.


당시 여아의 외할머니는 이사를 나간 빈집을 정리해달라는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집 정리를 하러 갔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다. 외할아버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빌라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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