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마치고 SSG 랜더스 선수단 합류
도쿄올림픽에 대한 열망 다시 한 번 드러내
2주 간에 자가격리를 마치고 SSG 랜더스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가 다시 한 번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지난달 말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추신수는 11일 정오를 기점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경남 창원 모처에서 2주 자가격리에 돌입한 추신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자 곧장 부산으로 향해 SSG 랜더스 선수단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추신수는 “굉장히 설렜다”며 본격적인 KBO리그 무대 입성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선수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떨리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며 “오랜 시간 이날을 기다렸다. 굉장히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날을 위해 보냈던 2주 자가격리의 시간도 추신수에게는 소중했다.
그는 “처음 3~4일 정도는 굉장히 따분하고 지루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인생을 살며 한 곳에서 2주간 머무르며 아무런 걱정 없이 지냈던 게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며 “주어진 시간을 즐기자고 생각했다. KBO리그 연습경기를 보며 분석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BO리그 연습경기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서는 “야구는 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게 다른 것은 없었던 것 같다. 한국프로야구도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며 “어떤 선수들이 좋은 투수인지, 타자인지, 외야수들의 움직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서 해왔던 대로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도 명확하게 밝혔다.
추신수는 “김경문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 실력이 된다면 날 뽑아달라고 이야기 했다”며 “건강하고 실력이 된다면 반드시 나갈 것”이라고 열망을 보였다.
다만 그는 “팀에 도움이 되는 몸 상태여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