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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놓고 이여상-송승준 진실공방 "알고 받았다" vs "되돌려줬다"


입력 2021.03.12 23:05 수정 2021.03.12 23:0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송승준 반박에 이여상 "알고 받은 것"

송승준 ⓒ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40)의 금지 약물 구매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확산됐다.


약물을 건넨 당사자 이여상(37)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제 판매자 A의 존재와 함께 송승준이 성장 호르몬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여상은 은퇴 후 자신이 운영하던 야구교실에서 청소년들에게 돈을 받고 금지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10개월 선고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여상은 "보디빌더 A씨가 시켜서 송승준과 A에게 해당 약물을 판매했다. 해당 약물이 성장 호르몬이라고 밝혔다. 도핑 검사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하면서 "A씨와 송승준이 금전을 주고받았다. 약물을 내게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송승준은 은퇴선수 B와 자신이 11일 금지 약물 구매 관련 의혹에 휩싸이자 구단을 통해 반박하며 입장을 밝혔다.


송승준은 입장문을 통해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2017년 이여상으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다"면서도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 약물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직접 되돌려 줬다.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음을 말씀드린다.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송승준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해당 사건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당 구단 역시 최대한 협조해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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