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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 하면 으르렁…189번째 북런던 더비


입력 2021.03.14 07:46 수정 2021.03.14 07: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역대 전적 77승 51무 60패 아스날 우세

최근에는 토트넘이 우위 점하며 더블 도전

북런던 더비.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189번째 ‘북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월 부진을 떨쳐낸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중 있었던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서 2-0 승리하며 공식 경기 5연승(리그 3연승)을 내달리는 중이다.


최근 리그에서 득점이 저조한 손흥민의 출전이 매우 유력한 경기이기도 하다. 해리 케인과 함께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후반 초반 교체돼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두 팀이 펼치는 북런던 더비는 오랜 역사를 반영하듯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사이다.


아스날이 북런던으로 연고를 이전했던 191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인접 클럽 외에 뚜렷한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승격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원수지간이 됐고 이는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로에 얼굴을 붉히고 있다.


북런던 더비. ⓒ 데일리안 스포츠

북런던 더비 역대 전적은 188경기 77승 51무 60패로 아스날이 앞서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함께 잉글랜드 축구서 가장 꾸준하게 성적을 낸 팀이 바로 아스날이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리그에서도 66승 47무 5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성적을 내고 아스날의 순위가 추락한 최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토트넘은 최근 10경기서 아스날을 상대로 5승 3무 2패로 오히려 우위다. 또한 리그 경기에서는 2018년 원정서 2-4로 패한 뒤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전반기 맞대결서 2-0 승리했던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도 아스날을 꺾는다면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고 사상 처음으로 더블을 이룰 수 있다.


반면, 아스날은 자존심이 크게 상할 지금의 상황이다. 5연속 토트넘전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마저 무승부 또는 패배의 성적표를 받는다면, 북런던 더비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져들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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