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되찾은 연봉퀸 위엄’ 양효진, 빛바랜 6000득점


입력 2021.03.14 18:56 수정 2021.03.15 13:05        수원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여자부 최초 통산 6000득점 달성

초반 부진 딛고 꾸준히 이뤄낸 결과물

현대건설 양효진. ⓒ KOVO

현대건설 양효진이 여자부 V리그 개인 통산 6000득점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2-3(25-15 25-17 19-25 20-25 13-15)으로 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34(11승 19패)에 머물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 주전 센터 양효진이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양효진은 20득점을 기록했고, 블로킹은 무려 6개나 잡아냈다. 이날 경기서 11년 연속 블로킹 1위 타이틀을 내준 아쉬움을 털어냈다.


특히 양효진은 이날 여자부 최초로 60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5세트 현대건설이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서 양효진은 속공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개인 통산 6000득점을 달성했다.


8년 째 연봉퀸에 오른 양효진은 올 시즌 초반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팀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을 통해 주전 세터로 도약한 김다인과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양효진도 초반에는 부진을 겪었다.


이날도 이도희 감독이 “다소 템포가 맞지 않았는데 양효진의 문제는 아니고, 김다인과 엇박자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팀과 개인이 동시에 부진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양효진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예년의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현대건설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쉽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패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날 6000득점 달성은 초반 부진을 딛고 열심히 달려온 결과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