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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4년 연속 챔스 8강행, 문제는 그 다음


입력 2021.03.17 08:20 수정 2021.03.17 08: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묀헨글라드바흐 상대로 1~2차전 합계 4-0 승리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8강 탈락하며 자존심 구겨

4년 연속 8강 무대에 오른 맨시티. ⓒ 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오른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묀헨글라드바흐(독일)과의 16강 2차전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 경기로 치러졌던 1차전에서도 2-0 승리했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4-0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차전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했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2차전에서도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하며 최정예 부대를 출격시켰다.


맨시티 공격의 중심은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케빈 더브라위너였다. 더브라위너는 전반 12분, 마레즈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묀헨글라드바흐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6분 뒤인 전반 18분, 이번에는 필 포든이 찔러준 감각적인 패스를 일카이 귄도간이 마무리하면서 일찌감치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만족할 맨시티가 아니다. 지금까지 쏟아 부은 자금의 규모, 이를 토대로 수집한 각 포지션의 스타플레이어와 두터운 선수층을 감안할 때 맨시티의 목표는 우승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빅이어는 맨시티가 품기에 커다란 트로피였다. 특히 맨시티는 유럽 정상에 오르기 위해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를 선임하며 야망을 불태우고 있으나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하는 중이다.


과르디올라 부임 후 맨시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첫 해였던 2016-17시즌 16강서 조기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전 시즌 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성적표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맨시티는 이듬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우승 2회 포함, 3시즌간 무려 6개의 트로피(FA컵 1회, 리그컵 3회)를 수집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까지 3년간 8강서 만난 상대들이 리버풀, 토트넘, 올림피크 리옹 등 충분히 해볼 만한 클럽들이었음에도 맨시티가 받아 들었던 성적표는 탈락이었다.


3년 연속 8강 탈락의 징크스를 안은 채 다시 문을 두들기는 맨시티가 이번 시즌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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