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 발표
정원문화 확산, 정원산업 2조원 규모로
산림청이 정원에 국민의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고, 체계적으로 정원산업·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17일 내놨다.
정원인프라는 2025년까지 약 2000곳을 늘리고, 산업시장 규모를 현재 1조2500억원에서 2조원 대로 확대하며, 정원문화 참여자는 현재의 두 배인 연 400만 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원진흥기본계획은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처음 실시됐으며, 5년마다 수립·시행되는 것으로, 이번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다.
산림청은 이날 ▲정원을 통해 도시를 녹색생활공간으로 전환 ▲정원산업 생태계 구축 및 성장역량 강화 ▲미래 수요에 대비한 맞춤형 정원 인재 육성 ▲국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 등 4대 전략 13개 중점과제와 68개 세부실행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조995억원이 투자(국비·지방비·기타)될 전망이다.
우선 삶의 질 향상과 일상생활 속 정원문화를 향유를 위해 현재 421곳인 정원 인프라를 약 2400곳으로 확충한다.
거점역할을 수행할 공공정원(국가·지방정원)을 4곳에서 46곳으로 확충하고, 민간정원 등록은 42곳에서 100곳로 확대해 우수한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함과 동시에 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또한 실내·외 정원, 스마트가든 등 생활밀착형 정원은 375곳에서 약 2200곳으로 확충하고, 정원관리의 시민참여를 활성화한다.
한국정원 저변확대를 위해 케이(K)-가든 모델도 개발한다. 국가 간 우호협력을 위해 기존에 조성된 해외 한국정원 41곳(유럽8·미주10·아시아23곳)에 대한 보수·복원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정원 교류센터를 설치한다.
정원산업과 관련해서는 통계조사와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정원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정원산업 규모를 2조원 수준으로 늘린다.
정원산업 분류체계 확립과 표준화를 통해 통계를 체계화하고, 산업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화 지원기반을 마련한다.
정원식물 소재 발굴·육성, 대량재배기술 및 유지관리기술 개발·보급, 새로운 정원시장 개척, 산업발전 선순환구조 구축, 정원지원센터 확충,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정원분야 창업 촉진 정책자금, 컨설팅 지원, 시장 활성화 위한 유통체계 확립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국가주도의 한국정원문화원을 전남 담양에 건립해 정원 산업화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지원키로 했다.
미래 수요에 대비한 정원 인재 육성과 관련해서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정원 교육과정과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원 전공자 대상의 현장 실무능력 배양 지원을 강화한다.
정원사 고용기반 확대를 위해 정원별 정원사 배치기준 개선, 전문자격제도 등의 제도화와 정원사 관리기술 배양 등을 위해 생활정원 내 정원관리인 배치도 늘린다.
또한 우수정원작가 지원, 신진작가 발굴·육성, 정원작가 인력자원 구축, 산업화 연계 지원, 해외 유명작가와의 교류기회 제공 등과 함께 품질향상, 경쟁률 확보를 위한 적정단가 산정기준도 마련한다.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한 참여자도 연 40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산림청은 정원문화 확산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코리아가든쇼 개최, 반려식물 정보 서비스 제공, 정원문화행사 개최 등을 지원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정도를 계량화하기 위해 정원문화지수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