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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자 대상 ‘농촌에서 살아보기’ 본격 시행


입력 2021.03.18 11:00 수정 2021.03.18 10:27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19일부터 참가자 모집, 29일부터 입주 개시

80개 시·군 98개 마을에서 500가구 모집 예정

농림축산식품부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해 올해 새로 도입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19일부터 모집해 2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 실행 전 도시민들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 신청 화면 ⓒ농식품부

참가자는 마을별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주민교류·지역탐색 등 농촌 전반에 관한 밀도 높은 생활을 지원받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별도 참가비 없이 최장 6개월의 주거(농어촌체험휴양마을·귀농인의 집 등)와 연수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월 15일간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면 30만원의 연수비도 지급된다.


운영마을은 전국 80개 시군에서 현재 98곳이 선정됐으며, 운영예정 규모는 약 500가구 수준이다.


지역 주요작물 재배기술·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귀농형’이 36곳, 농촌이해·주민교류·지역탐색 등을 농촌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귀촌형’이 51곳 등이다.


또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 일자리와 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단기 프로젝트를 기획, 참여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참여형’이 11곳이 있으며, 80개 시·군 외에도 9개 시·군에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참여마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를 원하는 귀농귀촌 희망자는 19일부터 귀농·귀촌누리집에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만 18세 이상 동(洞) 지역 거주자여야 하며, 참가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와 연접한 시·군의 운영마을로는 신청할 수 없다.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참가하고자 할 때는 가족 단위 또는 팀을 구성해 대표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참가자는 모집 마감일 다음 날부터 운영마을에서 선정 심사를 위해 진행하는 전화 또는 영상 면접에 참여해야 하며, 이후 참가자로 확정된 경우에는 신청 승인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된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운영마을로부터 입소시간·장소·준비물 등 안내를 받고 해당 마을로 찾아가면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일정이 시작된다.


첫 입주 및 프로그램 시작은 3월 29일부터이며, 준비된 마을부터 순차적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아 운영이 개시된다.


프로그램 참가는 6개월 내에서 2개 마을까지 가능하다. 참가 기간은 1개월부터 6개월까지 월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기간은 운영마을과 협의 후 최종 결정된다.


농식품부는 ‘살아보기’를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가 실제 농촌 생활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주민 교류를 통해 지역 인맥을 쌓아 농촌 이주 두려움을 줄이고 지역 안착을 돕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의 주된 관심이 정보습득, 교육이수 차원을 넘어 농촌생활 실전 체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귀농·귀촌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촌 안착으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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