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정진욱 기업집단국장을 오는 22일자로 새 상임위원으로 임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에서 기업의 범법 혐의를 심결하는 위원회 조직은 위원장(장관급), 부위원장(차관급) 상임위원(실장급) 3명, 비상임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정 신임 상임위원은 지난 1991년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공정위에서 기업거래정책국장·대변인·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기업집단국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집단국장을 지내면서는 금호아시아나·SPC·미래에셋·한화 등 다수 기업 집단의 부당 내부 거래를 조사해 엄중 제재한 바 있다. 공정거래법(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내 기업 집단 법제 개편을 마무리하고, 일반 지주사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보유 방안을 마련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