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 249명…지역사회 감염 어쩌나

15일 이후 36명 늘어…집단감염 사례까지 발생

영국·브라질 등 해외 유입 10명·국내 발생 26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465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36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발(發) 변이가 33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가 2명, 브라질발 변이가 1명이다.

신규 감염자 36명 가운데 해외유입이 10명이고, 국내발생은 2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며 25명은 영국발 변이, 1명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내 감염자 26명을 감염경로를 보면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과 경북 포항시 교회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19명, 울산 북구 목욕탕 집단감염 사례 관련이 3명, 영남권 친척모임 관련이 3명이다. 남아공 변이 감염자 1명은 개별 사례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울산 북구 목욕탕과 영남권 친척모임 사례에서 변이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면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국내 집단발병 사례는 총 13건으로 증가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해외 입국자나 외국인 중심 집단 또는 외국인과의 접촉 등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이후 또 다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변이 바이러스도 함께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규 감염자 36명을 포함해 국내에서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3종 주요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총 249명이다. 국가별로 ▲영국발 변이 211명 ▲남아공발 변이 30명 ▲브라질발 변이 8명이다.

여기에 미국발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 사례 75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타 변이 감염자를 합치면 총 32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