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BMW 그룹, 전기차 확대 '가속페달'…5억유로 이상 투자


입력 2021.03.23 17:51 수정 2021.03.23 17:5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022년까지 독일 전기차 모델 생산능력 연 50만대 이상 확대

2023년까지 25개 전기차 모델 출시…절반은 순수 전기차

BMW iXⓒBMW 코리아

BMW 그룹이 공격적으로 전기차 생산 확대에 나선다.


BMW 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5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독일 딩골핑 공장의 연간 전기화 모델 생산 능력을 약 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2023년까지 최소 25개의 전기화 모델(순수 전기차 및 PHEV)을 출시한다. 이 중 절반가량을 순수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일환으로 BMW 그룹은 지난해 7월 유럽 내 최대 생산거점인 독일 딩골핑 공장 내에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딩골핑 공장의 전기화 모델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로, 전기화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모듈이나 고전압 배터리, 전기 모터 등을 생산한다. 현재 8개의 생산 라인이 구축됐으며 앞으로 4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BMW 그룹은 이를 통해 전기화 모델 수요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기화 모델 연간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생산의 효율도 높이기 위해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델을 하나의 라인에서 제작하는 혼류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딩골핑 공장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는 이미 오픈과 동시에 5세대 BMW eDrive(BMW의 전기화 파워트레인) 생산에 돌입했다.


고집적(highly integrated) 5세대 전기화 파워트레인은 전기 모터와 변속기, 전력전자부품 등이 하나의 하우징에 통합돼 있어 모든 형태의 차종에 다양한 출력으로 조율해 적용 가능하다. 희토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전력 밀도도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5세대 BMW eDrive를 구성하는 고성능 신규 고전압 배터리는 확장 가능한 모듈형으로 설계된 덕분에 각 차종의 구조나 생산 지역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역량센터는 현재 이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생산 확대 준비에 돌입했으며, BMW 그룹은 본격적인 전기화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또한 고성능 전기화 모델을 암시했다. 마커스 플래쉬(Markus Flasch) BMW M 총괄은 최근 “BMW M의 고성능 전기화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BMW M 모델의 출시를 예고했다.


BMW M의 전기화는 여전히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확고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래에 전기화된 BMW M 모델은 한스 짐머와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의 사운드를 개발하는 등 고성능 내연기관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기화 모델로 탄생할 예정이다.


BMW 코리아도 BMW 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전기화 모델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인 i3를 국내에 출시한 BMW 코리아는 2015년에는 선구자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X5 xDrive40e, 330e와 740e, 2019년에는 i8 로드스터와 뉴 530e, 뉴 745e/745Le 등을 출시했으며, 2020년에는 X3 최초의 PHEV 모델인 뉴 X3 xDrive30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뉴 330e를 연이어 출시해 국내 PHEV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BMW 코리아는 올해에도 BMW iX 및 iX3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국내에 출시하며 전기화 모델의 선택의 폭(Power of Choice)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X는 BMW가 선보이는 플래그십 순수전기차로 지속가능성과 운전의 즐거움, 고급스러움에 기반을 둔 새로운 멋과 존재감을 발휘한다. 또 BMW의 최신 5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과 WLTP 기준 600km 이상의 긴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BMW X3 기반의 순수전기 SUV 모델인 iX3도 올해 4분기 출시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