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을 설립한 후 해외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24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활발하게 설정됐으며 운용펀드 기준으로 5년간 264개 상품이 출시됐다. 이는 전체 운용중인 펀드 중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설정이후 수익률 1위는 2006년 6월 설정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펀드로 743%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증가에 따라 수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육,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소비 테마에 투자한다.
2위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펀드로 655%의 수익을 올렸다. 3위는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펀드로 625%에 달한다. 4, 5위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펀드, TIGER나스닥100ETF로 수익률은 각각 586%, 569%에 육박한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 상위 6개 상품은 모두 미래에셋운용이 점유하고 있고 10위권 내에 무려 8개 상품이 포함돼있다. 또한 미래에셋이 설정한 5개 펀드가 500%대의 수익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36개국 펀드를 판매하고 있고 2월 말 기준으로 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 233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132조원에 육박하며 전체 자산의 절반이 넘는다"며 "300여개 펀드를 해외 현지에서 설정, 판매하는 등 해외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