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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차세대 태양광·그린수소 사업 속도낸다


입력 2021.03.24 11:12 수정 2021.03.24 11:1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오늘 주주총회…이구영 대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 도약"

케미칼 부문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첨단소재는 신규 소재 사업 진출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고삐를 조인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구영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태양광 ▲케미칼 ▲첨단소재 등 각 사업부문별 사업전략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대표는 "큐셀 부문은 태양광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시스템 구매 고객을 분산형 발전 에너지 고객으로 전환함으로써 분산발전원 및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 사업은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지역 사업 기반을 확보해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자체 개발과 매입 확대 등으로 자금선순환 환경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020년 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셀·모듈의 생산·판매 중심인 기존 사업 모델에서 탈피,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매각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모듈&시스템 부문에선 기술 개발을 통해 태양광 모듈을 기존 P타입에서 N타입으로 생산하고 2024년까지 페로브스카이트(차세대 태양광 소재)를 이용한 텐덤 개발 및 양산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분산 전원 기반의 전력 발전 사업도 확대한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추진하는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 ‘큐에너지(Q.ENERGY)’를 통해 10만 가구수를 확보했다. 미국 소프트웨어(SW) 업체인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젤리)를 통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공급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케미칼 사업도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이 대표는 "케미칼 부문은 외부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하겠다"면서 "크레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수첨석유수지 등 지속적인 성장과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되는 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차량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전기·수소차향 판매를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대형 고압탱크 및 경량화 압축천연가스(CNG) 대형탱크 판매를 확대하고 고기능/친환경 분야의 신규 소재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화솔루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총괄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화솔루션

올해 한화갤러리아와의 합병으로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각 부문간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취지에서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갤러리아와 도시개발의 신용도 상승이 가능해져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올해 배당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현금배당액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에너지사업 및 수소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데 경영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5년간 잉여현금흐름 20% 수준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경영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1조2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에너지 대전환 트렌드에 발 맞춰 태양광과 그린 수소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2025년에는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총괄 대표이사는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대표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의 주요 핵심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이아와의 합병으로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도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사외이사로는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가 신규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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