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구현모 KT 대표 “디지코 사업 본격 확장…포트폴리오 재편”


입력 2021.03.29 11:02 수정 2021.03.29 11:0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제39기 정기 주총서 이사 선임 등 5개 안건 원안 의결

배당금 전년 대비 22.7%(250원) 증가한 1350원 확정

구현모 KT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KT

구현모 KT 대표가 회사를 통신기업(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디지코·Digico)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서비스 매출·이익·순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제39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다음달 27일부터 지급한다.


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2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KT는 디지코 전환에 속도를 내며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상법 개정 및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관련 내용도 정관에 반영했다.


사내이사로는 KT가 디지코로 변화·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국내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지난 3년간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이강철 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인 김대유 이사를 선임했다. 회사측은 “디지코로 전환하는 KT에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한 차원 더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안건인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8억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장 내외부에 철저한 사전방역을 실시했으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지정좌석제를 도입했다.


메인 주총장 외 2곳을 원격으로 연결해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주총장 입장 시 ‘콜체크인’을 도입해 출입명부 기록 대신 전화 한 통으로 입장을 도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