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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 확정…롯데·이마트·SKT·MBK 눈치싸움


입력 2021.03.29 21:47 수정 2021.03.29 21:4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8주간 실사 등을 거쳐 본입찰 참여 여부 결정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에 롯데쇼핑과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 4곳이 포함됐다.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설립한 큐텐(QOO10)은 제외됐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는 최근 이들 업체에 숏리스트 포함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은 약 8주간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실사 등을 거쳐 오는 5~6월로 예상되는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을 보유한 오픈마켓 이커머스 업체다. 지난해 거래액 20조원으로 네이버(27조원)와 쿠팡(22조원)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국내 상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다.


앞서 이들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왔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주총)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강희석 이마트 대표 역시 주총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역시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아마존과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5조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을 두고 여전히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들 업체 간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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