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새벽배송 상반기 중 수도권 밖으로 확대

김포 물류센터 기반으로 일평균 처리량 2배↑

자동화 시스템 QPS 도입에 생산성·효율성 UP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마켓컬리

마켓컬리가 현재 수도권으로 한정되어 있는 새벽배송 지역을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구밀접지역으로 확대한다.

30일 마켓컬리는 최근 오픈한 김포 신선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일평균 처리량을 2배로 확대하는 동시에 수도권 바깥으로 새벽배송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기존 운영해 오던 4곳을 모두 합한 면적의 1.3배에 달한다.

이 센터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 냉동, 상온센터를 전부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5년 동안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운영해 온 컬리의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력이 합쳐진 자동화 시스템 ‘퀵 피킹 시스템(QPS)’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생산성 향상과 근무자의 작업 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이다.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시스템 지시에 따라 상자에 담고, 바로 이어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QPS 시스템.ⓒ마켓컬리

또한 작업 동선의 최소화를 통해 근무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QPS는 매일 입출고가 이뤄지는 신선식품에 적합하며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주문이 몰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 결과 컬리의 김포 물류센터는 같은 주문량을 처리할 때 장지 센터 대비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일평균 주문량 약 22만 상자(새벽·택배배송 합계)의 2배인 44만 박스의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김포 센터 개장과 함께 고객 확대를 목표로 수도권 외 지역 확장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물류센터 확장이 국내 대표 새벽배송 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 F&C사업부 상무도 “마켓컬리 김포 센터는 QPS, 주문 처리 최적화 알고리즘 등 다양한 최신 IT기술을 통해 폭증하는 온라인 주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물류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마켓컬리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