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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중저가 5G 요금제 나온다…월 30GB 4만원대


입력 2021.04.01 12:00 수정 2021.04.01 09:3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도매대가 인하 반영 1.5~30GB 중소량 요금제 독자 출시

‘중저가 자급제폰+알뜰폰’ 결합 강화…통신비 인하 효과

주요 알뜰폰 업체별 독자 5G 요금제 출시 계획.ⓒ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알뜰폰에서 다양한 중저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사 요금제에 없는 월 30기가바이트(GB) 제공 4만원대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이용자 선택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시장에서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알뜰폰 사업자 10개는 올해 4~5월 독자적으로 4만원대 30GB, 3만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의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을 알뜰폰에게 올해 2분기 내에 신규 도매제공하고,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해 이통사보다 30%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통사 계열사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3~4개월 늦춰 7월부터 해당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19년 12월 CJ헬로를 인수·인가하면서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 갱신을 통해서다.


먼저,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을 세분화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나 데이터 전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자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존 구간 할인율은 5TB 3.2%, 10TB 6%부터 최대 200TB 13%였으나, 2TB 1.4%, 3TB 1.8%, 7TB 4.3% 구간을 신설해 7개 중소 사업자가 추가로 해당된다.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과 판촉활동비를 지원해 중소 사업자들이 원가 부담을 경감하면서 요금 인하나 마케팅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 할인혜택을 확대했으며 롯데카드 등에서도 알뜰폰 전용할인 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50만원 또는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원, 1만5000원 청구할인하던 것을 30만원 또는 7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2000원, 1만7000원을 각각 청구할인해주는 조건으로 개선한다.


이번에 출시할 알뜰폰 5G 요금제와 전용할인카드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허브’에 반영해 이용자가 5G 맞춤형 요금제를 비교·검색하고 가입하면서 제휴카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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