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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獨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 논의


입력 2021.04.06 20:56 수정 2021.04.06 20:5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계약 기간은 10년 이상의 장기공급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SK하이닉스는 자동차 부품 1위 업체인 보쉬에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운전자지원장치(ADAS)와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에 사용된다. 다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비해 높은 내구도와 신뢰성을 요구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AI(인공지능)나 스마트폰용 반도체에 비해 제조·품질관리가 훨씬 까다로운 반면 수익률은 적어 사업성이 떨어져 국내 업계들은 시장 공략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업계에선 보쉬와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전장 회사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전자장비 도입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줄여 최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16% 성장해 메모리 반도체 다음으로 시장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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