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류메트릭 캡쳐로 AR ‘디지털 페이커’ 탄생
스타·셀럽 AR 디지털 휴먼으로 지속 확대 예정
SK텔레콤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증강현실(AR) 기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자사 AR 애플리케이션(앱) ‘점프 AR 플랫폼’을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점프AR 앱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혼합현실(MR)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해 AR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단순한 모션 외에도 페이커가 활약 중인 롤(LoL)게임 배경과 AR캐릭터를 합성해 게임 속 장면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팬사인회에서의 이벤트와 응원가 등 팬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모습을 담는 등 페이커의 색다른 모습 20종으로 구성됐다.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디지털 페이커를 소환해 원하는 장소에 배치할 수 있다. 디지털 페이커와 함께하는 순간을 사진·동영상으로 촬영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유할 수 있다.
디지털 페이커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광고, 이벤트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설 연휴에 T1 LoL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깜짝 등장,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지난달 트로트 가수 나태주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디지털 페이커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스타와 셀럽을 활용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점프 AR을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했다. 점프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은 지난해 말 홍콩 앱마켓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AR 서비스가 북미지역 앱마켓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SK텔레콤은 곧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추가 론칭하고 타 글로벌 앱마켓에도 점프 서비스 출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컴퍼니(CO)장은 “디지털 휴먼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광고·컨시어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점프 서비스를 지구촌 곳곳의 고객들과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