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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혈전논란’ 얀센 백신 사용여부 결론 못내…국내 수급 차질


입력 2021.04.15 10:21 수정 2021.04.15 10:22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권고안 내기엔 정보 부족…내주께 다시 회의

당분간 얀센백신 접종 차질 이어질듯

존슨앤드존슨이 2020년 9월 제공한 자회사 얀센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시제품ⓒ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얀센 백신을 맞은 극소수 접종자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자 전날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리고 ACIP 회의를 소집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 접종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자문위가 권고안을 내기에 적합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보고 권고안 표결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회의의 정확한 날짜 역시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자문위는 당초 이날 얀센 백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접종을 중단할 것인지, 중단한다면 언제까지 할 것인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다만 미 CNBC방송은 ACIP가 이날 얀센 백신에 관해 권고안을 결정하기 위해 일주일 내에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자문위가 회의를 재소집할 때까지 얀센 백신 배포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미국에서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면서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들은 모두 18~48세 사이의 여성이었고, 백신 접종 6~13일 무렵에 혈전 증상이 나타났다. 이 백신은 지난 12일 기준 680만회 접종이 이뤄진 상태였다.


한편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여부 결정이 미뤄지면서 국내 백신 공급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명 분을 들여오기로 했으나 사용 여부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국내 공급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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