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형상을 딴 ‘고래 문 고정장치’ 제품화 추진 최종 선정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은 지난 3년간‘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중 2019년에 대상을 받은 ‘고래 문 고정장치(도어스토퍼)’ 아이디어를 제품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대국민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중이다. 3년간 총 320개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최종 25개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지는 제품에 친환경적 디자인을 가미해 예술성, 기능성, 심미성을 가진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해양쓰레기는 바다 염분과 이물질로 인해 재활용이 매우 낮고, 육상쓰레기에 비해 수거처리 비용도 높아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단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5개 아이디어 중 제품실현 가능성, 상품성 등을 종합 검토해 고래 등 다양한 해양생물 모양 문 고정장치(스토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하고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민간기업(테라사이클 코리아 유한회사) 및 시민단체(세이브제주바다)와 협업을 통해 제주도 연안에서 어업활동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수거, 업사이클링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 제품은 오는 8월에 완성돼 9월 개최 예정인 ‘국제 연안정화의 날’ 등 각종 행사에서 기념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캠페인 등 대국민 인식증진과 함께 해양쓰레기 발생에 따른 재활용 방안에 대해 대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