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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김어준, 친문 방송 하고 싶으면 TBS 말고 유튜브 가서 떠들라"


입력 2021.04.15 14:57 수정 2021.04.15 14:5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서울시민들 세금으로 정치 편파 방송 옹호 못 해

간섭은 싫지만 세금은 챙기겠다는 심보 무엇인가

친문 방송 하려면 세금 말고 유튜브 후원금으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5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정치 편향 지적 속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23억에 달하는 고액출연료를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두고 "친문 편향 방송을 하고 싶다면 세금 지원 없이 유튜브에 가서 맘껏 떠들면 된다"고 질타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의 고액 출연료로 시끄럽다"며 "유명 연예인처럼 본인 능력대로 고액출연료를 받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도 계시는데, 김 씨를 갑자기 유명 연예인으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의 본말을 흐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김어준 씨와 유재석 씨의 차이점을 한 번 비교해봤다"며 "유 씨는 국민MC이고 김 씨는 '친문 뉴스진행자'이다. 유 씨는 예능 프로그램 MC이고 김 씨는 정치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진행자이기 때문에 유 씨는 미풍양속을 해치치 않고 웃음과 재미를 주면 되지만 김 씨는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고 뉴스전달에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씨는 정치적 발언을 일절 하지 않고, 김 씨는 항상 정치편향적 발언과 주장을 한다. 유 씨는 연예인이고 김 씨는 정치적 인물"이라며 "유 씨는 소속사를 통해 서면계약을 하지만 김 씨는 구두계약을 하고 1인 회사에 출연료가 입금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유 씨는 시청률에 따른 광고협찬 수익에서 출연료가 책정되지만 김 씨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불된다"며 "공정해야 할 정치뉴스 진행자가 편파적 방송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규정도 어기고 상한선도 어기며 고액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유 씨의 고액출연료와 같다는 식으로 옹호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정보공개 동의가 없어서 출연료를 밝힐 수 없다는데, 김제동 씨의 거액 강연료가 비난받고 공개되어야 했던 것은 바로 국민세금으로 지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 씨를 향해 "방송의 양날개는 독립성과 공정성이다. 공정을 지키라고 요구하면 독립을 해친다고 도리어 겁박하고, 독립을 주장하면서 간섭이나 관여는 싫지만 세금지원은 꼭 챙겨야겠다는 심보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독립을 주장하려면 공정해야 하고, 공정하지 않고 친문편향을 하려면 세금 지원 없이 재정적으로 독립해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강성친문 입맞에 맞게 끼리끼리 모여 지지고 볶고 낄낄대면서 하고싶은 이야기 맘껏 주장하고 싶으면, 국민세금 말고 유튜브에서 그 높다는 청취율 믿고 슈퍼챗 후원금 받아서 맘껏 떠들라, 아무도 안 말린다"며 "그게 정치편향 방송의 진정한 독립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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