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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 쇄신에 힘 보태겠다"…지지율은 '한 자릿수' 추락


입력 2021.04.15 15:39 수정 2021.04.15 15:3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낙연 자가격리 해제 후 재보선 입장

강성 친문 '문자폭탄'에는 "절제 지켜야"

이낙연 차기 대권 지지율 8% 기록

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가격리가 해제된 15일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코로나 자가격리를 마치고 당의 쇄신 논의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재보궐선거 패배는 아프고 민주당이 직면한 과제들은 무겁다"면서도 "그래도 민주당은 국민께서 주신 뜻을 살피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역량과 각오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일에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더 넓게 뛰고, 더 많은 분을 만나 말씀을 듣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속에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재보궐선거 당일인 7일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개표 결과 참패한 것으로 나오자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뒤 칩거했다. 당 안팎에선 그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대선 불출마까지 요구했던 만큼, 당분간 여의도와 거리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재보궐선거 패인으로는 후보 공천 과정, 조국 사태, 부동산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고, 그것을 우리는 경청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혁신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심과 민심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당심도 여러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강성 당원들이 '문자폭탄'을 보내는 상황에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주택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금융 제재는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차기 대선 지지율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 26%, 윤석열 전 검찰총장 23%로 나타났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8%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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