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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3300선 등락 예상…실적 시즌 ‘주목’


입력 2021.04.18 10:00 수정 2021.04.23 17:53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코스피 1분기 실적 추정치 연초 대비 14% 상향 조정

확대되는 외국인 유입 자금…“국내 증시에 우호적”

미국MS·넥플리스 등 실적 발표…국내 IT 성장주 영향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음주 코스피는 33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 IT 성장주들의 상향된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국내 성장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6일 전 거래일 대비 4.29p(0.13%) 오른 3198.62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12~16일) 코스피는 3135.59~3198.62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으로 지난주에만 1조88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지난 12일 20년 7개월 만에 1000p를 돌파하며 1000선에 진입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2p(0.76%) 오른 1021.6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32.23p(3.25%)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3150~3300선으로 제시하며 상승세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유입과 상장사 1분기 실적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3150~3250선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모습이 강하게 관찰되고 있어서다. 실제 외국인은 최근 15거래일 중 12거래일간 코스피를 3조 이상을 순매수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수급 방향성은 높은 프로그램 순매수 비중, 코스피200 선물 매수 포지션 확대 등을 함께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 방향성에 우호적이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3160~3300p로 제시하며 우상향 흐름을 전망했다. 최근 미국 장기국채 금리도 안정화되면서 가치주와 성장주 모두 코스피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안정되고 2차 전지 관련 악재가 사라지면서 성장주의 반등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핵심 성장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국내 성장주의 투자 심리 역시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높아진 국내 기업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올해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약 140조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133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 기준으로는 약 33조원으로 2018년, 2017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초보다 14.3% 상향 조정됐고 2분기 추정치 상향도 가파르다”며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에 좋다는 뜻으로 국내 증시는 상반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눈여겨볼 경제지표로는 ‘4월 수출입 지표’가 꼽혔다. 지난 1~10일 기준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만큼 오는 20일 발표되는 4월 1~20일 기준 수출 지표서도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수출 회복 모멘텀이 재확인 되면 실적 기대감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역시 미국 기업 실적 개선이 국내 코스피 기업의 이익 개선과 연동된다는 이유로 상승 기조를 전망했다. 실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는 전년 동기 대비 2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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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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