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노형욱 장관 후보자는 “주거안정,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후보자는 “국토부 소관사항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며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으며 청문회를 통해 상세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문제에 가려 다른 현안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관료 생활을 한 노 후보자는 기획·예산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경제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행시 30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복지노동예산과장, 재정총괄과장,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치는 등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힌다. 보건복지가족부 정책기획관을 지내며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2016년 8월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급)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업무를 계속 수행하다 2018년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지난해까지 임무를 수행했다.